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의 한국적인 미스터리 영화 작품을 통해 명성을 쌓아올렸습니다. 풍수사와 무속인 같은 이른바 오컬트 요소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하여 독특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영화들을 제작 하였습니다.
이번 장재현 감독의 작품 파묘는 대중의 관심을 사로 잡으며 높은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배경으로 한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재현 감독의 이전 작품인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파묘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역대 개봉작 중 32번째로 천만 영화에 오른 것으로 한국 영화 중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1. 2024년 첫 천만 영화로 기록된 파묘
파묘는 2024년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첫 천만 영화 로 등극했습니다.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중에서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작품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파묘는 개봉 후 32일 만에 누적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 했다고 전했습니다.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정상을 내주지 않고 흥행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들인 최민식, 유해진은 두번째 첫만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김고은, 이도현은 파묘를 통해 첫번째 천만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파묘의 특이한 점으로는 개봉 시기가 통상적으로는 극장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2월에 개봉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천만 영화에 올랐다는 점 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의 성수기와 비수기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습니다.
2. 영화 파묘의 줄거리
파묘는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 무속인 화림과 봉길이 부잣집 조상의 이름없는 묘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전통적인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엮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입니다. 이화림(김고은) 김상덕(최민식) 고영근(유해진) 윤봉길(이도현)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독립운동가의 이름입니다.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따와 일제감정기의 우리 민족의 아픔과 저항의 역사를 되새기고자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영화 파묘의 해석
영화는 두가지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름없는 묘에는 첩장으로 두개의 관이 묻혀 있었습니다. 첫 번째의 향나무관에 안치되어 있던 친일파 조상 중심의 이야이기와 두번째 수직으로 세워져 묻혀있던 관의 오니 일본 장군 중심의 두가지 이야기로 영화는 전개됩니다.
영화 속 친일파의 상징들
화림이 LA에서 의뢰를 받는 설정은 무속신앙이 현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문화임을 시사합니다. 또한 영화 곳곳에는 일제 강점기의 잔재와 친일파 청산을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의뢰자가 입고 있는 등산복 브랜드 아크테릭스의 로고는 시조새를 입니다. 친일파에 대한 복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의 해석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라는 말을 남기며 친일파 조상에게 빙의된 의뢰인은 결국 죽게됩니다. 여우는 친일파 조상의 할아버지의 묘자리를 알아봐준 일본 음양사 기츠네를 의미합니다. 기츠네는 일본어로 여우를 의미합니다. 한반도는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없는 묘의 묘비석에 적혀있던 숫자는 한반도 지도에서 호랑이 허리 부분의 위도와 경도의 숫자 입니다. 당시 일본에서 만 명을 죽여 신으로 추앙받던 오니 장군 시신에 쇠말뚝을 수직으로 박아 그 시신의 관을 세워 묻으며 여우가 호랑이 허리를 끊은것 입니다. 오니 장군은 저주의 쇠말뚝으로 쓰이게 되었고 그 쇠말뚝을 위장하기 위해 친일파 조상의 관을 첩장 한 것 입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음으로써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어놨기에 남과북으로 분단 되었다고 해석됩니다.
상덕의 독일 예비 사위
상덕의 예비 사위가 독일 국적인 이유는 일본에게 중요한 교훈과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독일은 나치정권의 잔재와 전쟁의 아픔을 깊이 반성하고 화해와 상생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독일의 모습은 세계에 평화와 협력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일본 역시 독일과 비슷한 역사적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반성과 화해의 모습은 아직까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게도 독일의 모습을 거울 삼아 역사적인 반성과 화해의 길을 모색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일파 증손자
친일파 증손자인 갓난아기를 살려둔 것은 과거의 잘못은 청산하되 후손들이 그 죄까지 짊어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신을 회복하는 과정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흔히 알려진 역사적 사실과 함께 현대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식민지 침략과 국민들의 고통은 우리 민족의 아픔으로 여겨집니다. 역사적 상처는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 깊은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파묘는 무속신앙과 풍수지리를 소재로 삼아 시대적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의 다양한 상징과 은유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장재현 감독의 작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깔끔한 결말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와 미스터리 장르의 선두 주자로 장재현 감독의 참여 영화들은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창의적인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